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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 싼 전세는 옛말!/리포트

◀앵커▶ 

세종시는 아파트 공급량이 늘어도

투자 수요가 많다 보니 매맷값보다 전셋값이

싸다고 알려져 있었죠.



그런데, 최근 세종시에서 전세 구하기가 어렵단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시 3 생활권의 한 아파트,



84㎡ 기준 전셋값이 호가 기준으로

2억 8천만 원입니다.



한 달 전보다 무려 6~7천 만원,

최대 30%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 조사 기관에 따르면,

보합세 수준을 유지하던 세종시 전셋값이

최근 급등하고 있습니다.



12월 들어 계속 올라 월간 인상률만 0.44%로 전국 1위입니다.


대전 부동산값 폭등으로 세종시에

아파트를 산 뒤 전세를 주는 이른바 갭 투자가 다소 준 데다,



이사 철을 맞은 전세 수요자들이 이사 대신

재계약하는 경우가 많아 물건 자체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김신희 / 세종시 공인중개사] 
"싼 맛으로 젊은 세대들이 신혼부부들이 특히

많이 왔었거든요. (요즘에는) 그 전보다는 많이 적은 것 같아요."



[고병권 기자]
"전셋값을 좌우하는 또 다른 요인은

크게 줄어든 공급량입니다."



지난 11월부터 석달 간 세종시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줄어든 290가구에 불과합니다.



2020년 전체적으로도 신규 물량이

천 여 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매년 수천 세대가

공급되며 낮은 전셋값을 유지하던 세종시에서

당분간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 래 픽: 정소영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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