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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 난 공장 청소하다 추락/데스크

◀앵커▶



지난 3월 큰불이 났던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이번에 청소 노동자 4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에 앞서

화재 흔적을 치우려다 벌어진 사고인데요.



경찰은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큰불이 난 뒤 복구 작업이 한창인

천안의 해태제과 공장입니다.



공장 안 천장에 큰 구멍이 났고,

그 아래 청소 노동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서둘러 구조합니다.



이들은 오전 8시 40분쯤,

공장 건물의 3미터 높이 천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천장 내부를 밟고 올라가 청소를 하다가

딛고 있던 약한 철재가

그대로 무너져 내린 겁니다.



이 사고로 외부 청소업체 소속

69살 박 모 씨가 크게 다치고

40~50대 노동자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천안 서북소방서 관계자

"현장 도착했을 때 이미 밑에 다 쓰러져

계셨어요. 한 명은 중상인데 귀에서 출혈이

있었어요. 나머지 3명은 타박상 같은

경상이고."



추락 사고가 난 곳은

지난 3월 불이 난 공장의 바로 옆 건물입니다.



이달 말 재가동을 앞두고

노동자들은 천장에 낀 그을음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의 안전 조치 미비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태제과 측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다친 청소업체 직원들의 치료 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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