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김형석 관장 선임 과정 자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 정무위 국회의원들이
독립기념관을 찾아 현장 검증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기념관 측이 자료 제공을 거부해
파행을 빚었는데, 의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고, 김 관장 취임에 반대하는 직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김 관장은 거듭되는 사퇴 요구에도 물러날 뜻이 전혀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등이
김형석 관장 선임 과정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의원들은 독립기념관 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배웅 나온 김 관장을 외면했습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의원들은 이사회 회의록과 임원 추천위원회
명단, 면접 전형 평가표 등의 열람을 요구했지만, 기념관 측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의원들은 열람에 대한 사전 협의가 됐음에도
파행이 빚어졌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자처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의 논의 이후에 갑자기 협의 내용이 바뀌어서 공개하지 않게 된 것에 대해 분명히 문제가
있을 거고.."
김 관장 취임에 반대하는 내부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관장이 참석한 독립기념관 행사에서 일부
직원들은 퇴장하며 항의의 뜻을 드러냈습니다.
독립기념관 직원
"이런 행사가 있으면 (직원들은) 대부분
참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립기념관 건립 정신이라든가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인식이 다른 관장님이 오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밖에 나왔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자료를
공개하기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사퇴 불가 방침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열람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약속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장
직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노라고 공적으로
약속한 마당에서 제가 사퇴해야 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김 관장은 개인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사퇴하지 말라는 격려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