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나무의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심할때는 국내에서 한 해 2백만 그루 넘는
소나무를 고사시킬 정도로 치명적인데요.
드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이른바
한국형 재선충병 방제가 효과를 보고 있어
3년내 안정적 관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산림을 드론으로 촬영했습니다.
건강한 나무들 사이로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려
붉게 고사한 나무들이 선명하게 확인됩니다.
드론으로 감염된 나무의 정확한 좌표를
짚어내면 일일히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돼
방제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강혜영 과장/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
"도면 찾아가며 현장을 밟고 모니터링 해야하는 시스템이었는데 ICT를 접목함으로써 드론,
QR코드를 활용한 고사목 좌표 관리, 이 부분이 좀 더 스마트하게.."
올해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전년 대비 17% 줄어든 41만 그루로
집계됐습니다.
213만 그루가 고사했던 2013년 이후 해마다
피해를 줄여갔는데 산림청은 감염 우려 나무를 포함해 발생지 124개 시군에서 145만 그루를
제거했습니다.
최근 추세는 수만 그루씩 황폐화되는 지역은
없지만 천 그루 이하 소규모 확산 지역이
늘고 있어, 드론 예찰 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 모니터링과 지자체와 투명한
정보 공유, 최적화된 방제 작업 설계를 통해
금강송 등 주요 산림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병암 차장/산림청]
"밀도가 높은 지역중심의 방제 전략에서 밀도가 낮은 지역을 아우르는 좀 더 광범위한 방제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지구온난화속에 소나무재선충을 무리하게
박멸하는 것은 또 다른 환경 변화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며 한해 10만 그루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