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5·18 폭주족' 천안에 출몰/데스크

◀ 앵 커 ▶
국가기념일 마다 극성을 부리는 폭주족들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지난 주말,
천안과 아산 일대에도 대규모로 출몰했습니다.

오토바이와 승용차 수십 대가 한 시간 넘게
도심을 휘저으며, 경건한 기념일의 의미를
무색케 했는데요.

폭주족의 위험천만한 질주 영상을
대전M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8일 새벽, 천안시 동남구의 한 교차로.

오토바이 여러 대가 굉음을 내며
교차로를 가로질러 질주합니다.

폭주족 일행
"리더 갔어. 리더 갔어!"

또 다른 도로에서는 전조등을 밝힌
오토바이들이 교차로 한가운데에서
원을 그리며 내달립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다니다가
마주 오던 승합차와 부딪칠 뻔하기도 하고,
심지어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의 통행도
방해합니다.

이들의 난폭운전과 곡예운전은
천안과 아산 일대에서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나타난
폭주족 무리에 오토바이 40여 대와
승용차 10여 대가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주에서도 폭주족이 등장해
오토바이 난폭운전 신고가 19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천안과 아산 일대를 휘저은 폭주족을
현장에서 단속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급발진 등을 한 27명에게 범칙금만 부과했습니다.

무면허나 음주 운전 등이 아닌 난폭 운전은
형사 입건 대상이 될 수 없는 한계 때문에
폭주족들의 위험천만한 질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