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처리
비용을 줄이는 차세대 발전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금속 촉매로 공기 중에서 산소만 걸러낸 뒤
연료를 태워 이산화탄소의 98%를 분리하는
새로운 방식인데 오는 2030년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다량의 질소 산화물 등과 섞여
배출됩니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별도의 포집 시설을 설치해야 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차세대 발전
시험 시설은 금속 촉매로 공기중에서 질소를
제외한 산소만 분리해 가스와 반응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의 98% 이상이 분리 배출돼
별도시설이 필요없어 처리비용을 30%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100MW급 실증시설로 운영되면, 연간
1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144억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농도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별도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류호정 본부장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후변화연구본부]
"(용접용으로)이산화탄소가 필요한 공단 지역에
(발전소를) 직접 지어서 그쪽에 전기와 증기를
공급하면서도 이산화탄소까지 공급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이산화탄소 분리 배출 기술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구팀은 오는 2030년쯤 국내 열병합 발전에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