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신협 강도 용의자 도주경로 '오리무중/데스크

◀앵커▶

지난주 발생한 대전 신협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 모든 경찰서의 형사들이

검거에 나섰지만

경찰은 이 용의자가 출국한 뒤에야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면을 한 남성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상점 앞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지난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40대 강도 용의자입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남직원한테 (소화기 분말) 뿌리고, 여직원한테는 칼로 위협하면서 돈 내놔 그랬고,

그렇게 해서 돈 주니까 가지고 도망간 것이죠."



범행에 앞서 용의자는

대전에서 오토바이 2대를

훔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토바이 1대는 도주에 쓰고

또 다른 1대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도주 경로에 미리 버려 놓았습니다.



또 CCTV 없는 곳을 동선으로 이용하는 등

치밀한 범행 준비를 한 탓에



경찰은 정확한 도주 경로를

파악하는 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대전 6개 전체 경찰서에서

형사 250명이 투입됐지만

범행 사흘 뒤인 지난 21일에야

강도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는 이미 하루 전날인 20일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이두한 / 대전경찰청 강력계장

"신원이 특정되지 않기 위해서 옷을 계속 갈아입고, 이동 수단도 여러 개를 갈아타면서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용의자는 무직으로,

청소년 시절 강도 1건을 포함해

여러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조력자 등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남아 현지 경찰과의 공조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하루빨리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문은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