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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널뛰는' 꽃값..왜?/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화훼농가들이 어렵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

최근 꽃값이 2배 이상 훌쩍 뛰었죠,



그런데 불과 1~2주 만에 또다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화훼 농가마다 연료비를 걱정해야

상황입니다.



왜 이렇게 꽃값이 널뛰는 건지,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둔산동의 한 꽃시장.



형형색색 꽃은 다양한데

손님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졸업식 등 기념일에 많이 쓰이는

장미 종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오르면서

확연히 발길이 줄었습니다.



꽃 도매상인(지난 11일)

"장미 종류는 스프레이 장미나

일반 스탠다드랑 전부다 거의 다 (평소보다)

2배 이상씩 올랐어요. 2만 원 하던 게

3만 2천 원, 4만 원, 뭐 6만 원대까지도.."



7년째 플로리스트를 하고 있는

조은비 씨의 꽃 진열장도 텅텅 비었습니다.



비싼 꽃을 사 왔다 팔리지 않으면

모두 손실이다 보니 예약 들어온

최소한의 양만 갖다 놓는 겁니다.




조은비 / 플로리스트

"그 가격에 사 와서 제가 판매를 하는 것

자체가 약간 봉사 아니면 재능기부

이런 이야기들 저희끼리도 하고 있어요."



(CG)지난 5일 서울 양재 화훼공판장에서

장미 10송이의 평균 단가는 2만 407원으로,

1년 전 평균 가격보다 3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코로나19로 졸업식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장미꽃의 수요가 줄자 자연스럽게

재배 농가도 감소했는데,



지난주 예상과 달리 각급 학교의

대면 졸업식이 일시에 몰리면서 수요가

늘어난 탓입니다.



실제로 졸업식 수요가 사라진 이번 주

장미 가격은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꽃값이 널뛰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는가 했던

화훼농가는 다시 울상입니다.




김남한 / 태안 화훼협회장

"2주 동안은 화훼농가의 수익이 늘었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꽃값이 3분의 1 가격 이하로

떨어져 가지고 농가들이 연료비를 감당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일주일 동안은"



다음 달(2) 초에도 40% 넘는 학교의

졸업식이 예정돼 있어 반짝 가격 상승이

예상되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농가의

출하량이 늘고 있어 이번 같은

꽃값 급등은 없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그래픽 : 정소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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