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의료계의 집단휴진에 자치단체는
종일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미리 예고한 데다 휴진 규모가 크지 않아
큰 혼란은 피했지만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문을 닫은 병원도 적지 않았습니다.
특히 시,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컸는데요.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지역 보건소와 각 구청마다
직원들이 아침부터 전화를 돌립니다.
병원의 휴진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겁니다.
서지연 / 대전서구보건소 주무관
"지금 의료파업 관련해서 현황 파악 차
연락드렸습니다. 혹시 오늘 몇 시까지
진료 보실까요?"
사전에 집단휴진을 예고했고 하루짜리
파업이라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진료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비를 해
다행히 큰 혼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중심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병원이 많지 않은 시군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손명학 / 예산군 삽교읍 목리
"아기가 갑자기 아파서 내포 지역에 거주를 하는데 원래는 그쪽 소아과를 다니다가 오늘 세 군데 모두 다 휴진을 했더라고요, 공공의료원은 할까 싶어서 (왔다)"
지역 의원의 사전 휴진 신고율은
대전 4%, 세종 6%, 충남 7% 정도였지만
실제 휴진율은 대전과 세종은 20% 안팎까지
치솟았고 충남은 11%대로 집계됐습니다.
또 홍성군은 전체 50개 의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 업무개시 불이행에
따른 현장 채증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문을 닫은 병원들이
적지 않았던 겁니다.
김건식 / 홍성의료원장
"소아과뿐만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생기면
저희들이 좀 커버하는 거로 이제 다 이야기해서 아마 제대로 하고 있을 겁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상황에 이어 집단휴진까지,
다시 한번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