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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중앙동 성매매 집결지 '단계적 폐쇄'/투데이

◀앵커▶


대전역 앞 이른바 쪽방촌을 헐고

아파트 등을 짓는 도시재생 사업이

올해 본격화하는데요,



일대 성업 중인 성매매 업소도 단계적으로

없애고 대신 대전시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돕게 됩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 앞 쪽방촌을 중심으로 한

중동과 정동, 원동 등 중앙동 일대,



이곳에는 지금도 백 곳이 넘는 성매매

업소에서 150여 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습니다.


박이경수 대전여민회 사무국장

"주거도 안정적인 분들이 많지는 않으시고

가장 큰 문제는 사실 건강 상의 문제가 있는

고령의 여성들이 다수라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성매매 외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여성들..."



대전세종연구원 조사 결과,

숙박업소는 대부분 30년 이상 된

낡은 건물로, 3~9㎡에 불과한 좁은 방에서

여성들은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대전역

일대 도시재생과 함께 5년간 단계적으로

이 일대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과거 유천동처럼 단속을 통한 일시적

폐쇄가 아닌, 주변 지역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레 불법 성매매를 없애고 여성들의

자활을 돕겠다는 겁니다.


김경희 대전시 성인지정책담당관

"월 얼마씩을 줄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부분의 근거를 만드는 조례를 올 한 해 조금 만들어

나갈 거고, 이 분들이 자활이 필요할 때

어떤 업종에, 뭘 원하는지..."



또 오는 7월까지 중앙동 집결지 안에

여성인권단체들의 거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해 성매매 여성들의 요구를 듣고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평생 다른 일을 해보지 않은

고령의 여성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일이

쉬울 리 없고 생계나 주거 지원도 한시적 일

수밖에 없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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