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이는 종교 행사가 특히 걱정이죠.
법회나 예배 등을 강제로 막을 수 없어
종교계의 자발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한데요.
지역 종교계 관계자들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유천동의 한 사찰 입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법회와
교육 활동 등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원각 / 대흥사 주지스님]
"각종 집회·모임·법회 이런 것들을
자제해주시기를 각 사찰에 공문을 띄워서
연락하고.."
교회 등도 예배를 축소하거나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예배 참석 교인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자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전시 종교계 관계자들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연등축제와 부활절 연합예배와 같은 큰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을
대전시에 요청했습니다.
[김철민 대전기독교 연합회장]
"(신천지) 집회소가 방역 대상이 되고 폐쇄가 되면서 이들(신천지 교인)이 대학 기숙사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종교계는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동참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행정당국의 관심도
주문했습니다.
[오은도 / 원불교 대전·충남교구장]
"취약계층이 뚫리게 되면 전체가 뚫릴 수
있거든요. 마스크나 손소독제 이런 것들을 잘
풍부하게 그쪽으로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그런 점을 잘 좀 보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충남도도 오는 28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범종교를 아우르는 종교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