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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긴박했던 충청/데스크

◀ 앵 커 ▶

45년 만의 비상계엄.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도

긴장감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군과 경찰이 비상 대기에 들어갔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바삐 움직였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는 

이번 사태에 일제히 유감을 표명하고 

시민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분주했습니다.


긴박했던 지역 상황을 이승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 29분.


윤석열 대통령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각 정당은 모든 국회의원에게 소집령을 내렸고,

일부 지역 의원은 경비대의 출입 통제를 뚫고,

담을 넘어 국회 안에 진입했습니다.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대덕구)

"저는 국회에 들어와 있고요. 아까 못 들어오게 해서 저는 담을 넘어서 왔는데..."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전과 세종, 충남경찰청은 

간부급 경찰에 비상 소집령을 내렸고, 

군도 주요 참모들을 부대로 소집했습니다.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기관은

청사 방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긴급 간부 회의를 열었는데,

대전시는 시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했습니다.


대전시 청원경찰

"지금 통제는 왜 하고 계신 거예요? 

/ 저희는 지시받은 대로 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비상계엄 해제 이후

담화문을 내 국정 혼란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행정 권력도, 입법 권력도 절대로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정치권이 극단적으로 대립해

국민의 민생과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며,

통치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평행적인 대립과 대결 구도와 단절하고, 보다 신중한 정책 결정을 위한 통치 구조와 제도에 관한 본격적인 개헌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의 5개 구청장도 구청장협의회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시민의 일상을 안정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이 혼란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저희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해나가고, 그에 맞는 대응책들을 그때그때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세종시당,

정의당 충남도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시민에게 불안과 걱정을 끼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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