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대전
MBC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서산과 태안에 걸쳐 8천ha에 이를만큼
광대한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현재 추진되고 있고,
올 연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기다려지는데요.
국가해양정원이 되면 어떤 것이 달라질까요?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
이를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가로림만을 글로벌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구축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에 우선 반영됐습니다.
이어 해양수산부의 해양신산업 혁신전략,
국토교통부의 국토종합계획 등에 포함됐습니다.
특히 해당 지역에 추진되던 30여 년에 걸친
조력발전 계획까지 무산시킬 정도로 생태계
보존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면서, 예타 통과
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정호 / 서산시장
"가로림만 조력발전소로 인한 갈등들을
치유하는 기회도 될 것이고, 사전에 경제성
분석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B/C(비용대비편익)가 1.2 정도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 조세재정연구원의 예타도 저희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을 거라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해양정원센터와 갯벌정원 등 건강한 바다환경,
점박이물범 홍보관과 등대정원 등 해양생태
관광거점, 생태탐방뱃길과 투어버스, 식도락
거리 등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이 추진됩니다.
계획대로면 오는 2025년까지 2천715억 원이
투입돼 사업이 추진되고, 생태 보존으로 인한
어민들의 소득증대와 생태관광 활성화가
기대됩니다.
황기연 / 서산시 팔봉 어촌계장
"건강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줄 것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 어민들도 합심해서
우리의 생활터전이니까 같이 더 힘을 써서
가로림만을 깨끗한, 세계에서 으뜸가는
청정해역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환경가치평가 전국 1위의 생태건강도를
자랑하는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당초 계획보다 규모는 다소 축소될 수 있지만, 사업 성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올 연말 예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