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올해 들어 전국 처음으로
델라웨어 포도가 출하됐습니다.
예년에 비해 출하시기는 1주일 정도 늦었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와 햇볕 덕에
당도가 높고 작황도 좋은 편이라고 합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대별동의 한 포도농가.
가지마다 자줏빛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18도가 넘는 시설 하우스 안에서는
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전국에서 델라웨어 포도 첫 출하인데,
보통 7월에 나오지만 대전 산내지역 농가들은 가온재배를 통해 3개월 가량 더 빨리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S/U) "델라웨어 포도는 다른 포도에 비해
과육이 연하고 단맛이 강한 게 특징입니다."
씨가 없어 먹기 편하고 당도는 20 브릭스(Brix)이상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 머스켓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올해 델라웨어 포도 수확 시기는
평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졌지만, 따뜻한
겨울 날씨와 햇볕 덕에 작황이 좋아 농민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송일구/ 델라웨어 재배 농민
"순수 퇴비만을 사용하여 포도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 유기농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포도 당도가 상당히 좋게 나타나고 첫
수확을 하게 돼서 매우 기분 좋게 생각합니다."
수확한 포도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되는데, 앞으로 판로를
더 확대해 지역 특산 농산품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송경영 / 대전 산내농협 조합장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도가 있는데, 우리 산내 지역 특산품인 델라웨어 포도를 널리 홍보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전 산내지역 96개 재배농가는 올해
460여 톤 규모의 포도를 출하해 여름을 먼저
느끼려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