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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라벨 없는 생수..친환경 소비 각광/데스크

◀앵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8천8백 톤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라벨이

붙어있거나 이물질이 묻어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는데요.



환경을 생각해 생산 단계부터 라벨을 없앤

생수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형마트.



생수 매장에 라벨이 없는 제품이

쌓여 있습니다.



해당 마트에서 자체 브랜드로 내놓은

생수입니다.



한 달 전부터 생수병을 분리수거할 때

라벨을 반드시 떼야 하는데, 라벨이 없으면

소비자의 번거로움도 덜고, 폐기물도 줄일 수

있습니다.


홍석환 00쇼핑 홍보팀 파트장

"최근에는 착한 소비가 열풍을 이루고 있어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충청남도는 지역의 생수 생산업체 5곳과

업무 협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생산하는

모든 생수에 라벨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나선 건데, 지역에서 나오는 생수의

라벨을 모두 없앤 건 충남이 전국 최초입니다.


정윤섭 충남도 자원순환팀장

"(충남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생수병 6억여 개 정도가 생산되거든요. 폐플라스틱 429t이 절감되고, 온실가스가 1천150t 정도가 (줄어들 겁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라벨을 없앤

생수 판매를 허용하고, 생산 업체에

재활용 분담금을 감면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생수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친환경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이른바 '무라벨 생수' 판매에 뛰어들면서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생수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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