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210만으로 충남 인구의 절반이 사는
천안과 아산, 당진은 활발한 기업 활동과
개발로 충남 경제를 이끄는 이른바
'경제벨트'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기업 유치에서 나아가
새로운 산업으로 도시 가치를 키우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충남 북부권
경제벨트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3월 기준 천안과 아산, 당진의 인구는 약
113만 명, 210만 충남 인구의 절반이 넘습니다.
삼성과 현대 등 대기업을 비롯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도 몰려 있어
충남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에도 지난 1년간
기업 유치와 산업단지 개발이 이어진 가운데
이들 충남 북부권에도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천안시는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꼽을 정도로
스포츠 산업을 도시 가치를 높이는
1순위로 올려놓았습니다.
축구 산업 클러스터까지 만들겠다며
대학 3곳과 공동 협력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구본영/천안시장]
"축구종합센터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 확정의 쾌거는 70만 천안시민의 뜨거운 열정과 한마음으로 일군 값진 성과입니다."
아산은 그동안 한쪽으로 쏠렸던 개발의 축을
균형 있게 나누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을 통해 온양 원도심을 살리고,
산업단지도 천안과 인접한 동쪽은 물론,
인주면과 선장면 등 서쪽에도 조성합니다.
[오세현/아산시장]
"온양 원도심에 지금 한 1,100억 원 정도의 국비를 확보해서 사업을 추진하는 부분이 있고요. 원도심과 구도심의 굵직한 도시개발 사업들이 결정돼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발전소가 몰려 있는 당진시는 미세먼지와
산업 현장의 각종 사고로부터의 안전 문제가
과제로 급부상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습니다.
[김홍장/당진시장]
"개발과 보존, 농업과 산업,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당진형 주민자치를 실행에 옮겨서..."
또, 미세먼지에는 공동 대응해
친환경 버스 도입과 나무 심기에 나서고,
여성과 아동, 청년을 위한 정책을 고심하는 등
경제 견인차였던 충남 북부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