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시가로 2천만 원이
넘는 금 백돈을 직거래하자며 만난 뒤
거래 상대방을 마구 폭행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폭행을 당한 피해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44살 A 씨는 시가 2천만 원이 넘는 금 백돈을
팔겠다며 중고거래 사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금을 사겠다는 사람의 연락을 받고 나간
A씨는 하지만 어젯밤 계룡의 한 도로 주변
공터에서 쓰러진 채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이며,
공터에서 발견 당시 거래 상대방이 자신을
둔기로 마구 때린 뒤 금과 자동차까지 빼앗아 달아났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A 씨의 자동차를 발견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전화)]
"저희가 지금 확인된 것은 금 직거래(입니다).
지금 통화 내역도 분석 중에 있고요."
경찰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A 씨를 인적이 뜸한 장소로 불러낸 점 등으로
미뤄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