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불경기에 사람들의 선의를 악용하는
일부 사건 때문에 이른바 기부 공포증 즉
기부 포비아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인데,
기부는 빼기가 아닌 더하기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나눔리더가 그 대안입니다.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전에서 화방과 문구점을 운영하는
김영기 씨.
지난 3월, 올해 백만 원 기부를 약속하고
나눔리더에 가입했습니다.
계속된 불경기에 살림살이가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김영기 대전 나눔리더 6호]
"가지고 있으면 하나인데, 나누면 둘이 되거든요. 더하기가 되는 거에요 나눔은. 그래서 할 수만 있으면 금액에 상관없이"
대전 지역 5개 구청장도 나눔리더에 가입하고
나눔에 앞장서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작은 실천으로 나눔 문화가 지역 사회 전체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대전시 구청장협의회장)]
"힘을 보태서 150만 대전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감을 누리는 그런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년 전에 도입한 나눔리더는 1년에 백만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충남은 현재 2백 명 가까이 가입했지만,
대전과 세종은 각각 20명 안팎에 그쳐
많은 시민의 동참이 절실합니다.
[안기호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경제적 의미보다는 사회적 참여의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의 이웃 사랑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나눔리더 가입은 각 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며 지역마다
나눔리더 모임을 만들어 사회 공헌 활동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