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12) 달 3일로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이미 한 차례 미뤄졌던 올해
수능은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속에
코로나19 방역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고등학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3 교실은 쉬는 시간조차 고요합니다.
코로나19로 등교 중단이나 원격 수업 등
올 한해 변수가 많았던 고3 수험생들은
긴장감 속에 마무리 학습에 들어갔습니다.
김태연/대전 괴정고 3학년
"이번 수능에는 더욱이 컨디션이나 건강 조절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서로 조심하자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감염을 우려해
가정체험학습을 내고 집에서 공부하겠다는
학생들도 있어 교실에 듬성듬성 빈자리가 있는 것도 코로나19로 바뀐 풍경입니다.
교사들은 최대한 건강한 상태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조언에 나섰습니다.
안덕주/대전 괴정고 교사
"(수능 과목별로) 예를 들어 100분짜리 시험이면 100분 동안 집중할 수 있게 그렇게 여러분들이 각 과목의 시간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능 1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전체
고등학교와 시험장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는 만큼 마지막 일주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윤/대입 입시학원 원장
"(원격 수업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을 통해서 일주일 동안 학습 관리에 대한 만전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수능 시험장 등 모든 준비는 방역에
촛점이 맞춰져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시험 공간이 마련되고, 자가격리자도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우려가 많았던 책상용 칸막이는
옆면을 빼고 앞면만 가리는 형태로 설치됩니다.
이연충/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양쪽 면에는 설치하면 시험지 문제지가 크기 때문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면을 설치해서.."
수능 감독관도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독관용 방역 물품도
일반 수준부터 레벨D까지 배부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 속 수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