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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상수도관 파열-재난문자 혼선-충남농협 회삿돈 횡령

◀앵커▶


대전 도심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돼

차량이 침수되는 등 도심 한복판이

때아닌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계룡시는 오늘 새벽 노래방에 불이 났으니

긴급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모든 계룡 시민과

대전·세종 일부 주민들에게 보냈다가

결국 오인신고로 확인되는 해프닝도

빚어졌습니다 .



사건사고 소식, 이승섭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 아래에 매설된 6백mm 두께의 상수도관이

파열된 겁니다.



[이승섭기자]

"도로에 갑자기 물이 불어넘치면서 인근 상가 지하까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상가와 주차장 등 지하 건물 5곳과 차량 7대가 침수됐고 인근 차량 통행까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규 목격자] 
"어떤 차량은 안까지 물이 들어갔고, 어떤 차는 타이어 반까지 다 찼었어요 여기."



대전상수도사업본부는 매설한지 30년이 넘은

배관이 낡아 이음부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2분,

계룡시는 시내의 한 노래방에 불이 났으니

긴급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모든 계룡 시민과 대전, 세종 일부 주민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정작 불이 났다는 노래방은 멀쩡해

오인 신고로 확인됐습니다.



[추영심 / 노래방 주인]  
"불이 나한테 이렇게 오면 어떻게 하나 하면서

카메라를 켜고 갔어요. 갔더니 아무 이상이 없는 거예요."



계룡시는 충남소방본부에 화재 신고가 접수돼

사실 확인 없이 재난문자를 발송했다며

재난문자 오인 발송과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충남의 한 농협 직원이 서류를 허위로

발급하거나 농산물 판매 대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회삿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충남 모 농협 직원 35살 이 모 씨는

쌀 수매 전표를 허위로 발급하거나

농산물 판매 대금을 정산하지 않는 수법으로

최근 6개월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회삿돈 44억 원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쓴

사실이 농협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해당 농협 조합장]  
"(버섯 재배 틀을) 사서 농가한테 공급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에 우리가 사지 않고 산 것처럼 해서 횡령을 한 거지."



충남농협은 이 씨로부터 횡령금 가운데 일부인

4억 원 가량을 회수했으며, 이 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인사위원회에 넘겼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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