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부터 이어진 대전지역 코로나
19 재확산의 최초 감염경로가 드러났습니다.
정밀역학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감염된
확진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 이것이
두 가지 큰 줄기를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된
것으로 밝혀진 건데요.
대전지역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도 당초 서울 이태원 클럽등에서 유행했던 바이러스와 같은 그룹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이후 시작된 대전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심에는 CG//51번과 60번째
확진환자가 있습니다.
이 둘이 서로 다른 경로로 서울 등 수도권을
오가며 감염된 뒤 두 가지 큰 줄기로
지역사회에 확산된 겁니다.
51번 확진자는 경기도 안산과 서울 관악구
확진자를 통해, 60번은 서울의 코인 다단계
설명회 등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서울 이태원 클럽 등을
중심으로 확산한 것과 같은, GH 그룹인 점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곽명신 대전시 역학조사관]
"(대전 확진자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봐도 이것은 서울에서 유행하였던 GH형이었기 때문에 그쪽 (서울 수도권 유입)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긴 합니다."
코로나19는 지역사회에서 확산되는 동안
감염 경로가 교차했고 결국 지난달 15일 시작된 대전지역 재확산세 이후 확진자 97명 가운데
60명, 즉 61%는 감염경로에 인과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대전발 확산세의 또 다른 중요한
경로로 궁동의 작은 미용실을 지목했습니다.
이 미용실을 통해 확진된 환자들이 N차
감염이나 또다른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미용실이 확진자 이 분들이 업무 상 아마
필요에 의해서인지 서로 종종 만나고
정보를 공유하고 하는 그런 모임 공간으로
활용이 된 것이 확인됐습니다."
결국 집단밀집시설 만큼이나 방역의 사소한
틈새를 막는 것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또다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