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택시기사이자 마을 이장인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접촉자 2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특히, 태안에서는 전체 확진 환자의 2/3가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홍성에서는 요양원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환자와 직원 69명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안에서 택시기사이자 마을 이장인
6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접촉자 2백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이 남성과 함께 식사한 70대 남성과
40대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태안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13일에
발생한 태안의 2번째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마을 이장인 60대 남성까지 3개 가구의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60대 남성을
제외하고, 2개 가구의 확진 환자 7명은
자주 접촉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해당 아파트의 방역을 진행했습니다.
[허종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원장]
"확진자 발생하는 대로 저희가 (입주민의)
조기 검사를 했고요. 아파트 계단, 엘리베이터 전부 다 방역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홍성의 한 요양원에 근무하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요양원의
입원 환자 46명과 직원 등 모두 69명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대전과 천안, 아산 등에서는
기존 확진 환자와 접촉한 N차 감염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전시는 오늘 자정부터 일주일 동안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에
새벽 0시부터 5시까지 포장과 배달을 제외한
매장 안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했습니다.
또 수영장과 키즈카페,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출입 명부 작성과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를 의무화했습니다.
[문인환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또, 종교 시설에 집합 금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일요일인 내일, 각 지자체는
대대적인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