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7)부터 버스업계도
단계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됩니다.
그동안 일부 노선을 조정하며 준비는 해
왔지만 운전기사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파업 상황까지 내몰렸던 충남 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은 버스 요금 인상 폭을 놓고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도내에서 당장 다음 달(7)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곳은
충남고속 등 시외버스 2개 업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 충원,
다음 달 52시간을 맞추려면
2개 업체에서 운전기사 50여 명은
더 뽑아야 합니다.
[충남고속 관계자]
"이력서라든가 이런 것 받고 있어요.
저희가 필요할 때마다 연락을 해서
수시로 모집하는 데 이게 쉽지가 않은
부분이에요. (7월 전에) 5~6명 정도.
저희가 6월 말에 또 채용 계획이 있으니까
그거는 저희가 해결을 할 것 같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시외버스 업체 3곳과
금산, 서천, 청양을 뺀
시내·농어촌 버스로 주 52시간제가
확대됩니다.
내년까지 추가로 필요한 운전기사는
8백 여 명에 달합니다.
[이민희 충남도 교통정책팀장]
"금년도에도 우리가 백 명 정도를
수급하기 위해서 양성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준공영제도
저희들이 용역을 해서 시군에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내서..."
또, 충남도와 시군은 이용이 적은
노선을 중심으로 338개 노선을
줄이거나 경로 변경 등 조정했기 때문에
일부 도민 불편은 불가피합니다.
다음 달 버스 요금 용역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버스 요금도 인상합니다.
[문은선 기자]
지난달 파업 상황까지 갔던
쟁의 조정 신청은 모두 취하했고
현재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타결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 근무에 따른
손실 임금 보전 등을 반영해
월 47만 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인상률을 제시하지
않은 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사 양측 모두 충남도의 버스 요금
인상안을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준공영제를 하는 대전은 사정이
좀 나은데, 2주 단위로 주 5일과 주 6일
근무를 반복하는 탄력근무제 도입이
최대 관건입니다.
노조 반발로 탄력근무제가 불발되면
내년 주 52시간제 시행에 맞춰
운전기사 200명 정도를 충원해야 합니다.
세종시 경우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이미 주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고
세종교통은 내년까지 20여 명을
충원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