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내포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난방 등의 에너지는
임시 시설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환경문제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내포신도시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555MW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 한가운데 솟아 있는 8기의 굴뚝과
최근 시험가동에 들어간 열전용 시설,
내포지역 1만여 가구에 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지만 모두 임시 시설입니다.
당초 폐기물 등 고형연료를 원료로 하는
열병합 시설이 착공됐다가 주민 반대로
천연가스로 변경되면서 공사가
여러 해 동안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내포 신도시에 열 공급이 끊길 수 있는
위기까지 있었지만, 주민과 충남도, 정부가
오랜 논의를 거친 끝에 555MW 규모의
집단에너지 시설이 착공됐습니다.
천연가스와 수소를 쓰는 열병합발전소로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결정할 때까지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절차를 거쳐서 함께 협의한 결과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오늘 소중한 착공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혁신도시로 거듭나 10만 인구를 목표로 하는 내포신도시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해 질 전망입니다.
고형연료 보다 친환경인 원료를 사용해
에너지 자립의 길도 열리게 됐습니다.
노길호 / 내포 신도시 주민
"자기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것은 지자체에서
생산해서 사용할 수 있게, 그러면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훨씬 없어지고.."
그러나, 발전용량이 세종 신도시를 능가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은
남아 있습니다.
김기현 / 내포 신도시 주민
"내포신도시 전체가 (반경) 2km 내에
있습니다. 그러면 이 지역에서 555MW의
LNG 발전을 해서 나오는 매연이 이 지역에
전부 영향을 미치는 권역이라는 거죠."
충남도는 탈 석탄과 청정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천연가스는 대안 에너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운영을 면밀히 살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