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는 3번째, 우리나라에서는
14번째인데,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는
주말인 내일 결정됩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산 돈암서원은 1634년 조선 중기 대표적
유학자인 사계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조선시대 교육과 재향, 출판 기능을 한 곳으로
고종 때 서원철폐령도 피해 간 전국 47곳 중
한 곳으로 4백 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김장생과 송시열 등 4분을 기리는 숭례사가
있고, 응도당은 보물 1569호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으며, 도서관 장판각에는 수백 년 전 목판이
잘 보존돼 있습니다.
[김선의 장의/돈암서원]
"사계 김장생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 임진왜란, 정묘호란이 있었던 때입니다. 예학을 근본으로 나라를 이끄는 예절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논산 돈암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가 임박했습니다.
최근 개막한 세계유산위원회가 후보 37건을
심사 중인데, 앞서 자문기구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로 '등재 권고'를 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안동 도산서원 등 영남 6곳, 충남과 호남이
3곳이 포함됐는데, 특히 돈암서원은 지금도
인성교육의 장으로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해
의미를 더합니다.
[김영재/논산 은진초]
여기서 차 먹는 법, 다양한 예절들을 알아보니
재밌었어요. 제가 사는 고향에서 이런 게 생긴다니까 기분이 좋아요.
앞서 충남에서는 지난
2015년 공주, 백제역사유적이 세계유산에
첫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공주 마곡사 등
사찰 7곳이 '한국의 산사'로 등재됐습니다.
돈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의 등재는
이번주말쯤 전해질 전망이며, 우리나라 14번째 세계문화유산에 걸맞는 보존계획 등이
새로 짜여지게 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
(영상: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