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센트럴파크 '시동' 과제는?/투데이

대전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 공원 10곳을

연결하는 이른바 대전센트럴파크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도심 숲을 재정비하면 생활 환경이 나아지고

미세먼지 차단 효과 등도 기대되지만,

코로나19로 열악해진 지방 재정 여건속에

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칭 대전센트럴파크 사업의 핵심은

둔산동과 월평동 일대 남북으로 긴

십자 형태의 공원 10곳을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기존 도로는 유지하되

폐쇄된 지하보도를 다시 열고

보행자 전용 공중 보행데크를 설치해

차량통행은 좀 불편하지만 걷는 사람은

편하게 도심 녹지를 잇는 겁니다.



한밭대로 옆 황톳길이나 지하보도에

작은 미술관이나 카페를 만들어 도심 숲길을

통해 사람과 사람은 잇습니다.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연결부를 좀 원활하게 연결하고 보행자의

입장에서, 이동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원활한 보행의 흐름을 주면 공원의 이용성이

더 증대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해마다 되풀이되는 폭염과 열섬현상

그리고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관건입니다.



[문은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은 열악해졌고

경제적 위기가 곳곳에서 터지는 상황에서

국비를 확보한다고 해도 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부담입니다.



대전시도 물순환 선도 도시 사업 등 국비

사업부터 시작하고, 사업 시기와 규모 등은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정부 세수 감소로 인해서 지방비 비율도

좀 감소될 것으로 보여져서 (센트럴파크

사업도) 전체적인 예산을 고려해서 사업의

범위와 시기를 조정할.."



개발사업에 있어서 원도심과의 형평성 논란에 대해서는 보문산 관광자원 활용, 동구 소제동

중앙공원 등 원도심 공원 조성 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제공: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