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전 어린이집 대체교사 40여 명 해고 위기 /데스크

◀앵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휴가를 가면

보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전시에서는

70여 명의 대체교사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40여 명이

계약기간 2년이 끝나는 이달 말

집단 해고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4년째 어린이집 대체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정희 씨.



어린이집 교사들이 휴가를 가

보육 공백이 생길 때마다 대전 곳곳

어린이집을 돌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대전시 사회서비스원과의

계약기간 2년이 끝나 일자리를 잃습니다.


김정희 / 어린이집 대체교사

"이 추운 계절에 '아, 이제 계약이 끝나서

내가 고용이 단절이 된다'하면, 그 생각을 하고 찾아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만나는 저희 심정이 늘 불안하고, 저희는 사실 생존권이거든요."



비슷한 처지의 대체교사가 대전에서만

40여 명,



이들은 대전시가 시 사회서비스원에 위탁한

대체교사 사업이 끝나는 내년 말까지

고용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종사자 고용기간을

수탁기관과 같게 하고 고용을 유지·

승계하도록 한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합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무기계약직 전환 문제 때문에

이 권고를 따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인숙 / 대전시 아동교육과 보육지원팀장

"수탁기관과 동일하게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되는데, 2년을 넘는 순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사례로 노동부의 회신을 받았기

때문에 그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을 현재는

적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비 보조 사업이라 정부 지원에 따라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고, 비슷한 형태의

생활지원사, 아이돌봄사 등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공공연대노조는 시가 이 사업에

투입하는 예산이 크지 않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더라도 비용 상승이 크지 않아

시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하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