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가 움푹 파인 '포트홀' 때문에
운전 중 차가 덜컹거린 경험,
다들 있으실 텐데요.
요즘 같은 해빙기나 집중호우 때
주로 많이 발생하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후 보수보다는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통행이 많은 편도 2차선 도로,
도로 한가운데가 움푹 파여 있습니다.
그 위를 차들이 아슬아슬 지나갑니다.
도로에 냄비처럼 구멍이 파이는
포트홀입니다.
상록수/대전 하기동
"평지를 달리는 거랑 다르게 갑자기 꿀렁
움직이면서 갑자기 놀랄 수도 있고,
뭐를 밟았나 이렇게 이제 생각할 수 있어서
가끔 내려서 확인을 하게도 되고.."
비나 눈이 도로에 스며들거나
과적 차량이 지나가면서 하중 때문에
아스팔트에 생긴 균열이 점점 커지면서
구멍이 생기는 건데,
얼었던 땅이 녹는 요즘 같은 해빙기나
집중호우 때 주로 발생합니다.
지난 8월 청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노후 노선인 중부고속도로에 여러 개의
포트홀이 생겼고, 차량 백 여대의 타이어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대전에서만 올 들어 벌써 천 3백여 건의
포트홀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최명윤/대전 유성구 건설과장
"급브레이크를 잡는다든지 이러므로 인해서
사고의 위험도 있고 또 포트홀로 인한 차량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홀은 즉시 보수를 해줘야만.."
보통 신고를 받으면 보수하는 식인데
전문가들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임재경/한국교통연구원 박사
"(도로) 수명이라든가 또 도로의 시공 상태,
그다음에 그 지역이 과적 차량이나 대형 차량이 많이 다닌다.. 대부분은 예측이 가능한 것 같아서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도로를 사전에 점검하는.."
또 10cm 이하 얕은 포트홀을 발견하면
주행속도를 줄이고, 그 이상 깊다면
비상등을 켜고 옆 차선으로 피해 가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