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천안의 한 합성수지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일곱 명이 화상을 입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길은 보일러동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중대재해 해당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건물에서
화염이 계속 솟구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천안시 성환읍의 한
합성수지 제조업체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정준용 / 화재 목격자
"나중에 많이 왔어 소방차들, 꽉 찼어.
펑펑 터지고 연기가 뿌옇게 났어."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공장 관계자 여섯 명이
화상을 입었는데 이중 화상 정도가 심한
다섯 명은 천안과 평택 등의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습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한 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인해 보일러동과 제조동 두 개
동이 전소됐는데 소방당국은 보일러동에서
처음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상현 / 천안서북소방서 화재조사관
"보일러동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고
화염은 없었는데 (공장 관계자들이) 살피던
도중에 화염과 함께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화재가 난 공장은 공정상 유해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이지만, 소방당국은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으며, 노동당국은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에 해당하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화면제공 : 최현준, 천안서북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