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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라진 전봇대 전선⋯범인은 오리무중/데스크

◀ 앵 커 ▶
얼마 전, 태안군 일대에 있는 낙뢰방지용
전선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을 훔쳐간
건데요.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범인은 오리무중이고, 이같은
전선 도난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드문 도로에 있는 전봇대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선 한 가닥이
끊어진 채로 늘어져 있습니다.

같은 도로변에서 전선이 잘린 전봇대가
줄줄이 발견됩니다.

이 일대 5km 도로 구간에서
약 1천5백 미터 길이의 전선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전선은 모두 번개로부터
전봇대 시설을 보호하는 철선으로 확인됐고,
시가로는 8백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끊어진 철선 단면이 날카롭게 잘려 있어, 고의적인 범행으로 의심됩니다."

지난달 5일, 한국전력공사 태안지사는
시설 점검 과정에서 이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한국전력 태안지사 관계자
"순시는 월 1회 보통 저희가 하고 있거든요. 순시했으니까 이제 저희 전선 없어진 거 보고..."

경찰은 특별팀까지 꾸려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여전히 범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목격자를 찾기 쉽지 않은 데다, 범행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전 측은 조만간 훼손된 전봇대 전선을
복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전력 태안지사 관계자
"업체 선정이 되면 복구할 예정입니다. 저희 구역에서 전선이 없어졌으니까 순시를 강화해서 재발하는 사례는 막아야죠."

최근 3년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 일대에서
발생한 전선 도난 사고는 모두 30건으로,
도난 당한 전선은 14km,
피해 금액은 5천만 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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