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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전소에서 고순도 수소 생산시대 개막/데스크

◀앵커▶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는 수소차는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데,

지금으로썬 수소 생산과 소비가 분리돼 있어

막대한 물류비가 소요되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충전소에서 직접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는데, 상용화에

성공하면 마치 주유소에서 기름도 생산하고

판매하는 일이 가능해지게 됩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에 하나뿐인 수소차 충전소.



이곳에서 판매하는 수소는 하루 한 번씩

서산 대산 화학단지에서 트럭째 공수해

오고 있습니다.



결국 수소 가격에 생산비, 그리고 물류비까지 더해지는 구조인데 수소차 시대를 열려면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도심형

수소 생산장비입니다.



대규모 공정이 필요한 부생 수소 방식보다

훨씬 간단한 SMR, 즉 추출 수소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데, LNG와 고온의 물을

반응시켜 99.99%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합니다.



즉 도시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건데

각종 불순물을 흡착 분리하는 기술까지 접목돼

배기가스도 크게 줄였습니다.



[서동주 책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배관망이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위치에서 이 장치를 놓고 수소를 간단하게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수소 생산량은 차량 100대 충전이 가능한

500kg 정도로 생산 효율도 82%로 국제 기준을

충족합니다.



특히, 장비 1대당 제작비가 10억 원 안팎으로

일본 제품의 1/3 가량에 불과해 경쟁력도

높습니다.



[윤왕래 책임연구원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적으로 모듈화 설계를 하면서 공정 자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데 가격 저감 요인이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내 기업에 기술 이전됐으며,

대전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경남·김해 등에

점형 수소 생산 기지 모델을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중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화면제공: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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