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보령의 한 펜션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투숙객 등 70여 명은
모두 대피했는데 통나무로 지은
펜션은 4개 동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보령에선 또, 어제(10)
패러글라이딩하던 2명이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펜션 전체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앙상하게 남은 펜션 뼈대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서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0시 45분쯤,
당시 펜션 전체 4개 동에
7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는데
모두 대피해, 70대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제외하면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세종과 전북 등 인근 소방서까지
인력 230여 명과 장비 70여 대를
동원했지만 건물 전체가 나무로 지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펜션 4개 동을 모두 태운 뒤
9시간 반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보령소방서 관계자
"여름 동인가 2번째 동 거기서, 출입구에서
갑자기 불나기 시작했다고 일단 이렇게만
들었거든요."
이보다 앞선 어제(10) 오후 2시 55분쯤
보령시 오천면에서는 패러글라이더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조종사와 승객인 이들은
패러글라이딩 중 60m 높이 상공에서
인근 염전 수로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2명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50대 승객은 숨졌습니다.
보령은 하늘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꼽히며,
경찰은 패러글라이더가 엔진 고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