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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자가치료 급증..모든 어린이집 휴원/투데이

◀앵커▶

비수도권에서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대전에서는 확진된 후에도

병원이나 치료센터가 아닌 집에서 머무는

자가치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4차 대유행으로 병상이 부족한 데다

돌봄이 필요한 만 12살 이하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 전체 어린이집이 2주간 휴원에 들어갔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감염 경로를 모른 채

먼저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원생과 부모 등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대전의 한 태권도장을 시작으로

누적 확진자가 120명에 육박한 집단감염 역시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으로 번졌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조차 불가능한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구부터 시작된 어린이집 휴원 명령이

대전 전체 1,100여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홍미영/대전 00어린이집 원장

"부모님들도 긴장하시고, 현재 상태를 파악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30% 정도 등원율을 보이고 있고, 교사들도 50% 미만 선에서 운영하고.."



다음 달(8) 4일까지 2주간 이어지는

휴원에도 긴급 돌봄은 가능하지만,

확산세가 워낙 거세 어린이집 보내기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함해선/어린이집 원아 부모

"엄마가 안전하게 돌보는 게 오히려 좀 더 빨리 저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휴가를 써서라도 아이를 지금 가정 보육을 하는 게 낫다, 맞다고 생각해서.. "



최근 일주일 동안 대전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4명으로,

이미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돌봄이 필수인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해

확진돼도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집에서 지내는 자가치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권도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된

만 12살 이하 어린이들이 대부분으로,

벌써 70여 명에 이릅니다.




김기호/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증상이 없는 확진자가 있고, 또 부모가 반드시 자가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가치료 기준에 맞게 부모의 동의하에 자가치료를 진행하는 쪽으로.."



대전시는 관저동의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을

자체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지정해

주말인 오는 24일부터 운영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맞춰

복합터미널과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이달(7) 말까지 경찰, 교육청과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집중 점검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정소영)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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