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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침수 피해 아파트 재해위험지구 지정 검토/데스크

◀앵커▶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겼던

대전 정림동 아파트에서는 오늘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로 수해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해당

아파트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아파트

1층이 통째로 물에 잠겨 주민 한 명이 숨졌던 대전 정림동의 한 아파트에선 복구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집안에는 여전히 물에 젖은 가재도구가

덩그라니 놓여있고, 벽지나 장판 없이

휑합니다.



자원봉사자들과 군장병들이 온종일 구슬땀을

흘렸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여기에 비 소식까지 들려와 이재민들은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송희빈 / 대전 정림동] 
"일부 걷어냈는데 지금도 엉망이잖아요.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이게.

아주 갑갑해요, 솔직한 얘기로."



정부가 근본적인 배수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아파트를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 관계자들은 현장을 찾아 아파트뿐 아니라 주변의 산과 배수로 등을 돌며 수해 원인 파악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장종태 / 대전 서구청장] 
"저지대로서 상습적인 수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다시는 이런 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배수로 확장과 함께 사방댐 건설도 추진하는데,

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되면 사업비 5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됩니다.



[이태진 / 대전 서구 건설과장] 
"우수관을 확장해서 앞으로 이런 피해가

없도록 하고, 산 쪽 같은 경우에도 토사가

우수관까지, 동네까지 떠내려오지 않도록

사방댐을 시설하고자 합니다."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항구적인 안전 대책도 절실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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