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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쪽파 양액재배로 벼농사의 50배 소득/데스크

◀ 앵 커 ▶
작물을 흙 대신 재배 틀에 심어
영양분이 섞인 액체를 공급하는 양액재배가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범 재배 결과 벼농사보다
최대 50배가량 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흙이 아닌 사각 틀 위로 쪽파가
자라고 있습니다.

액체비료로 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양액재배 시범 농가입니다.

이 농가는 3년 전 이 농법을 도입해
농약을 거의 쓰지 않고도
생산성을 최대 4배가량 높였습니다.

"일반 노지에서는 1년에 두 번까지 수확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양액재배를 할 경우
1년에 최대 8번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날씨와 토양, 병충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쪽파의 경우 노지에서 재배하면 뿌리가
상하거나 잎 끝이 노랗게 변하기 쉬운데,

양액재배로 670㎡ 기준 연간 수확량은
2천kg에서 5,100kg으로, 순 수입 역시
1,100만 원에서 3,300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김덕중 / 서천군 비인면 쪽파 재배 농민
"5천만 원 정도 들어갔는데 충분히 투자할 가치는 있고, 그것 대비해서 기존의 토경재배할 때보다 소득은 3배 정도.."

같은 면적을 기준으로 벼농사와 비교하면
소득은 47배나 많았습니다.

부여의 상추 재배 농가 역시
연간 3번이던 수확을 10번으로, 소득은
4천만 원에서 2억 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효과가 확인된 만큼
올해 33억 9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양액재배 시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정식 / 충남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
"최대 한 20농가 나아가서 30농가까지 확대할 수 있게끔 적극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청년 창업농에게 양액재배 온실을 임대하고,
작목별로 양액재배 연구회를 육성하는 등
기술 지원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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