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문동주가 최고의 신인 선수 자리에 오르며
17년 만에 신인왕 갈증을 풀었습니다.
한화는 올해도 잠재력이 풍부한
신인 선수들이 많아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프로 데뷔 첫해,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성장통을 겪었던 문동주.
2년 차인 지난해, 국가대표 에이스로
자리매김하며, 한화 이글스에 17년 만에
신인왕을 안겼습니다.
올해 한화에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고졸 신인 투수 황준서는 문동주의 뒤를 이을
신인왕 후보로 첫손에 꼽힙니다.
최고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다양한 구종과 제구력까지 갖춰
선발 투수 한자리를 꿰찰 재목입니다.
황준서 /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제 장점은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고, 팀이 높은 곳에 올라가다 보면 선수들도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년 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신 뒤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황영묵은 누구보다 프로 무대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이도윤과 하주석이 버틴 주전 유격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황영묵 /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프로에) 늦게 왔지만, 경험도 많이 했고, 좋은 경험을 토대로 제가 쌓아온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있어서 남들한테 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
황준서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최고의 좌완 투수 자리를 다툰 조동욱과
빼어난 타격 능력을 갖춘 내야수 정안석도
주목할 만한 새 얼굴입니다.
데뷔 첫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투수 김서현도 선배 문동주처럼
2년 차에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원호 / 한화 이글스 감독
"(타자는) 파워나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좋은 것 같고, 투수들 같은 경우에는 투구 밸런스나 이런 것들이 신인치고는 상당히 안정된 선수들이 많이 들어온 것 같아서..."
한화 이글스는 오는 30일,
신인 황준서와 황영묵을 포함한 1군 선수단을
꾸려 호주로 스프링캠프를 떠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