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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4차 대유행에 혈액 수급 또 '비상'/데스크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2년째

혈액 수급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단체헌혈이 뚝 끊겨 혈액 보유량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 혈액 냉장고,



혈액형별 보관 선반마다

절반 이상이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부터

혈액 수급은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단체 헌혈이

1년 전보다 20만 건이나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8일,

적정량인 닷새에 못 미칩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까지 번지면서

지난주에는 혈액 수급 위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서정아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지원팀장

"(지난주) 3.5일에 해당하는 관심 단계여서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었고요.

7월 한 달 동안 약 2천 명 정도 규모의

단체 헌혈 계획이 취소돼서 좀 많이

불안하고 어려워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거리두기 최고 단계가

지역에서도 연장되면서 혈액 수급은

당장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지금도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김범진 / 대전 오정동

"제가 잠깐 무서운 것 참고 나면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뿌듯함이 있는 것 같아요."



혈액원 측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기관 등 단체헌혈을 예정대로 해 줄 것을

호소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도 헌혈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김혜경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간호팀 과장

"많은 분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여러 차례 혈액 부족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헌혈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철저히 방역 관리를 하고 있으니까요.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혈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듯 4번째 대유행에서도

소중한 생명은 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의 참여가 다시

한번 절실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정소영)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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