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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63%가 외국 품종..국내 품종 고구마 확대/데스크

◀앵커▶

우리나라에서 한 해 생산되는 고구마는

30만 톤 가량인데 60% 이상이 외국 품종,

그것도 대부분이 일본 품종입니다.



이 때문에 농업당국은 국내 품종을

확대하기 위해 품종 육성과 농가 보급 등에

힘쓰고 있는데요.



지난해 육성된 품종인 호풍미가

올해 처음 재배됐는데, 맛과 겉모양,

저장성 등이 좋아 확대 보급될 전망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지나가자 땅 속에서

고구마가 줄줄이 올라오고,



농민들은 바닥에 널린 고구마를

연신 주워 상자에 담습니다.



지난해 육성돼 올해 처음 재배된

국내 품종 '호풍미'인데 크기가 균일하고

당도가 높습니다.



껍질도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붉은색을

띱니다.


이은철 / 고구마 농가

"수량이 많고 모양도 좋고 또 상품성이 있어서

거의 버리는 거 없이 다 출하할 수 있는 정도.

판매를 하면 아마 시장에서도 우수한 가격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고구마의 60% 이상이

외국 품종으로, 대부분이 일본 품종입니다.



외국 품종은 종자 갱신이 어렵고

질병에 약해 안정적인 고구마 생산이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인데 농촌진흥청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등이 국내 품종 육성에

나섰습니다.

송연상 /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기존에 호박 고구마들이 많이 재배가 되고

있었는데 병에 굉장히 취약했죠.

(호풍미는) 수량도 굉장히 많고 또 병에도

두루두루 강합니다."



호풍미는 병해에 강할 뿐 아니라

9달 이상 장기간 저장해도 부패가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저장성이 좋습니다.



당진시는 호풍미를 브랜드화해서

지역의 대표 작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이재중 /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또 우리 당진의 토질 하고도 상당히 맞는

품종으로 평가가 됐습니다. 내년도에

이 좋은 품종을 당진의 주력 품종으로.."



농업당국은 호풍미를 필두로 국내 고구마

품종 점유율을 오는 2025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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