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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총선 앞둔 제 3지대..충청 영향은?/데스크

톺아보기 타이틀

◀ 앵 커 ▶
4.10 총선 이슈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톺아보기 순서입니다.

총선 시계가 다가올수록,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이른바
제 3지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역대 선거마다 제3의 정치세력을
키워준 곳이지만, 이번은 조금 다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유민주 연합 이른바 자민련은
故 김종필 전 총리가 1995년 충청을 기반으로 창당했습니다.

당시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보수 세력으로서,
또 충청도 핫바지 등 지역 민심을 자극하는
선거 운동으로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와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단숨에 강한 제2야당으로 떠올랐습니다.

故 김종필 전 총리 (1996년)
"김영삼 대통령한테 단단히 경고하면서
따갑게 혼내줍시다."

이어 DJP 연합을 통해 총리를 3명이나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국정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한 자민련은 제17대 총선에서 참패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통일선진당 등이 명맥을 이었지만, 2012년 당시 새누리당에
흡수 통합되며 지역 정당은 막을 내렸습니다.

2016년 안철수 대표가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식을 연 국민의당도 대표적인
대안 정치 세력으로 지역 유권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1, 2번 정당을 일하게 하려면 3번을 찍어달라는
선거 운동으로, 비록 지역구 의원 배출은
실패했지만, 비례 의원 득표율이 대전이 27%,
세종 26, 충남 22%를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안철수 / 당시 국민의당 공동대표(2016년)
"저는 국민의 당에 이번 선거에 제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충청에 미치는
제 3지대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선, 제 3지대가 자민련같이
충청 기반의 정당이 아니라는 점,

또, 영남의 이준석, 호남의 이낙연 등과 비교해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점입니다.

최호택 /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어차피 그쪽으로 가도 충청인들은 본류가
되지 않고 또 비주류가 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주류 정당에서 역할하고 거기에서 또 나름대로 충청권의 입지를 굳혀가는 것이"

또, 기존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세력의
연대여서 새로움이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희성 /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교수
"각각의 정당에서 어떻게 보면 버려진 인사들이 기존의 몸담았던 세력을 비토하는 형태의 신당 아니겠어요? 그러한 신당의 행태는 국민들
정서와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야에서 공천받지 못한 의원들이
합류하고, 제 3지대 대표 정치인들이
수도권에서 선전한다면 충청 유권자들의
관심도 다소나마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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