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방역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던
광복절 연휴가 지났는데요.
연휴를 전후해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충남 북부권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데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후반까지 확산세를
지켜본 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는 광복절이었던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3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연휴 때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가 적었던
이유가 크지만, 확산세가 주춤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루 평균 70명 넘게 나오던 확진자는
3주 만에 40% 넘게 줄어 41.9명까지
내려왔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며칠 동안 확진자 수가 급증하지
않는다면 현재 4단계인 거리두기를 조정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호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타 시도에 방문했다가 돌아오신 분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인접 지역인 충청권의 발생 양상,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검토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병상 가동률이 90% 안팎을 넘나들던 대전시는
5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 번째
생활치료센터를 마련해 병상 확보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앞으로 대전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충남도는 상황이 다시 나빠졌습니다.
광복절 연휴에 4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연휴 직후 70명으로 늘었습니다.
천안과 아산, 당진 등 북부 지역의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논산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새 집단 감염이 속속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이번 주까지의 방역 상황과 정부의 발표 등을
지켜본 뒤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를
이번 주말 무렵 발표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