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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수 백억 대 가짜 마스크팩 유통업자 적발

◀앵커▶  

유명 연예인이 광고했던 기능성 마스크팩의

포장지만 베낀 가짜 제품 수백억 원어치를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국내는 물론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일대에 수출까지

했는데 광고처럼 주름개선과 미백효과는

전혀 없는, 색깔과 향기만 입힌 가짜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한 물류창고, 특허청 특별사법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창고 벽면에는 상자가 쌓여있고, 상자 안에선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마스크팩이

한가득입니다.



포장지만 베낀 가짜 상품입니다.



화장품 관련 하청업체 대표인 53살 A씨는

모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1년간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가짜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주름개선과 미백효과를 위해 필요한 성분은

빼고 정품과 비슷한 색깔과 향기만 넣어

감쪽같이 소비자들을 속였습니다.



[김태욱 기자]
시중에 유통된 가짜 마스크팩입니다.

주름개선과 미백효과가 전혀 없지만 완벽히

똑같이 포장돼있어 진품과 가품을 육안으로

구별할 순 없습니다.



[목성호 / 특허청 산업재산보호 협력국장]  
"(정품과 똑같은) 파우치와 박스를 만들어서

거기에 충전시키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이미 썼던 제품과 같은

제품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정품의 1/10 가격인 개당 3백원에서 6백원

정도에 국내 유통은 물론 동남아시아에까지

수출했습니다.



[가짜 마스크팩 유통업자]  
"(가짜 마스크팩) 어디에다 판매했어요? / 맨 처음에 베트남 그때 5만 6천 장 간 것하고, 라오스, 스리랑카 동남아 쪽으로.."



특허청은 가짜 마스크팩 6백만 점을 압수하고

화장품 하청업체 대표 A 씨 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유통

경로와 판매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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