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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코로나19에 사라진 야구장의 봄/투데이

◀앵커▶ 

코로나19는 프로 스포츠까지 마비시켰죠.



프로야구 개막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한화 이글스는

자체 훈련으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구장 안팎에선 대대적인 방역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37일 동안 진행한 스프링캠프.



한화 이글스는 약점을 메울 선수들이 가세했고,

부상 선수 없이 성공적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범경기는 코로나19로 취소됐고,

정규 리그 개막도 기약이 없습니다.



선수단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자체 훈련을 하고

있지만, 사상 초유의 사태 속에 선수단의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컨디션 조절 위주로 (연습을) 많이 하고, 다음 훈련 때부터 실전 위주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그런 식으로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야구장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구장 구석구석을 수시로 소독하고,

외부 출입도 철저히 통제한 채

오가는 사람들의 발열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훈련 외에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일부 선수들은 합숙까지 하며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용규 한화 이글스 주장] 
"야구장에서 운동 끝나면 바로 다들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바깥 생활보다는... 행동 하나 때문에 팀 전체가 피해를 볼 수 있으니까요."



지난해 부상과 부진 탓에

올 시즌을 절치부심했던 선수들도

차분하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

하주석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시간이 더 생겼고, 날씨도 더 따뜻할 때 개막한다는 게 저한테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정규 리그 개막을 다음 달로

미루고, 매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개막 2주 전에는 경기 일정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야구장의 봄은 조금 늦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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