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탄 소비가 많아서 우리나라를 두고
'기후 악당'이라고까지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어느새 큰 위협이 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너도 나도 화석연료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석탄화력의 절반이 밀집한
충남도의 문제가 최대 화두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뿌연 하늘, 시시각각 내려오는 예보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
일상이 된 미세먼지를 줄이는 일은
전 세계의 공통 과제입니다.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는 특히
화석연료 사용이 많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뼈아프게 지적합니다.
[반기문 /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모든 나라가 석탄 사용을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석탄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기후 악당'이다."
국내 석탄화력 60기 가운데 절반인 30기가
밀집한 충남도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충남도는 오는 2022년 폐쇄 예정인 보령화력 1,2호기를 포함해, 현재 30년인 사용연한을
25년으로 단축해 3년 안에 화력발전 14기를
조기 폐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5% 이상 줄일 계획입니다.
[조모연 / 충남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장]
"석탄화력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35년 이상된 화력발전을 조기폐쇄 반영될 수
있도록.."
대전시는 미세먼지 대응전략 2.0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20% 감축을
공언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시민캠페인을 더욱 발전시켜서 미세먼지 걱정없는 맑고 깨끗한 대전의 하늘을 만들도록.."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들도 협약을 맺고,
자발적인 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동참했습니다.
[김용칠 / 기계부품생산업체 대표]
"도금시설과 열처리시설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일부 있습니다.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필터기능을 개선하고.."
미세먼지의 가장 큰 주범은 전체 배출량의
절발 가까이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가정,
대중교통 타기, 친환경 보일러 설치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미세먼지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