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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풍력발전 입지지도 첫 공개/투데이

◀앵커▶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하나인 풍력발전은

비중을 늘리려 해도 주로 산림에 설치되기

때문에 환경 규제 등에 가로막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입지 선정 단계부터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풍력발전 입지지도가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육상 풍력발전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것은 사업자들이 제대로 된 환경성 검토 없이 입지를 선정하는 관행입니다.



주로 경제성을 고려해 발전기 설치 장소를

결정했다가 뒤늦게 환경성 검토로 제동이 걸려

사업이 좌초되곤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국내 처음으로 제작한

풍력발전 입지지도입니다.



전국 지도에 산줄기 현황도를 중심으로

생태 자연보호구역과 보전해야 할 국유림 등

59가지 규제가 빼곡히 표시됐습니다.



다양한 규제를 색상별로 표시한 것인데,

아무런 색도 없으면 규제가 없는 곳입니다.



강원도 고성의 임의 좌표를 입력해 봤습니다.



어떤 환경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 곳이어서

풍력 발전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고병권 기자]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정부의 풍력발전

추진 지원단에 이전해, 일반 사업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업자들이 손쉽게 환경성 검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풍력 발전 부지를 찾아내고

또 입지가 사업에 적정한 지를 검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구 책임연구원 /
한국에너지연구원 신재생자원지도연구실] 
"환경 영향 평가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굉장히 많이 단축되죠. 그리고, 환경 영향 평가에 들어갔을 때 제대로 된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너지의 20%로 끌어 올리는 3020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입지지도 개발이 친환경 미래 에너지

구상에 청신호가 될 지, 또 태양광에 80%나

집중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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