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세종시청과 세종시의회 등에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세종경찰과 충남경찰이 세종시 공직사회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건데요.
세종시의 자체 조사에서 적발되지 않은
세종시 공무원의 투기 의혹도 경찰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경찰청 수사관들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들고 나옵니다.
세종경찰청 관계자
"스마트 국가산단 관련 자료인가요? / ......"
세종시 공무원 일가족 3명을 비롯해
세종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불거진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세종경찰은
세종시청 3개 부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세종시가 산업단지 후보지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가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세종시의회 사무처에서도
스마트 국가산단 관련 회의록 등을 확보했는데,
일각에서 제기된 일부 시의원의 투기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도 세종시청과 시내 공인중개업소 등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
"수사 대상이 되는 투기 지역만 어디인지? / 따로 말씀드리기가...."
이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세종시 공무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한 수사로,
경찰은 해당 공무원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아닌 읍·면 지역 토지를 사들인 것과 관련해
투기 의혹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하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세종시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로 지목된 공무원들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등 혐의 입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