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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의당, 쿠팡물류센터 전수조사 촉구/투데이

◀앵커▶
쿠팡 목천물류센터 구내식당에서 청소 도중
쓰러져 숨진 위탁운영업체의 협력업체 소속 조리사 故 박현경 씨 사망사건은
여러가지 의혹과 함께 여전한 노동현장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데요.
대전MBC 보도 이후, 일부 정치권에서도
전국 쿠팡물류센터 노동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랑하는 오빠의 생일 축하합니다."

쿠팡 목천물류센터 직원 식당에서 청소 도중
숨진 위탁운영업체의 협력업체 소속 故 박현경 씨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1학년, 세 아이를 둔 평범한 엄마였습니다.

버스기사인 남편과 함께 가정을 이뤘지만
빠듯한 형편에 생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고단한 청소업무에 매달려 받는 급여는 150만 원 남짓,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독작업이
강화되면서 몇달전부터 시름시름 앓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1일, 막내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한 뒤 출근했지만 그것이 가족이 본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최동범 / 故 박현경 씨 남편]
"세 아이의 엄마가 죽었고, 어느 가정에나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저는 안 일어날 줄 알았지만 재발방지대책을 세워주셨으면 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뒤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는 故 박현경 씨 사망사건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류호정 / 국회의원 (정의당, 지난 9일)]
"(故 박현경 씨가) 아이들도 크니까 좀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자(말했었습니다)
그러나 보름이 채 남지 않은 그 날에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류 의원은 특히 전국 쿠팡물류센터 노동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사고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류호정 / 국회의원]
"고용노동부에 촉구합니다.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십시오.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전국 30여 개가 넘는 쿠팡물류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도 병행하시길 바랍니다.
쿠팡에 촉구합니다.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응하시길 바랍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락스와 세제를
섞으며 나온 가스가 박 씨의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부검 결과가 나온 뒤 관리자 책임 여부를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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