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개성공단, 재개 아니면 보상하라!/데스크

◀앵커▶

최근 남북 간의 경색 국면을 누구보다

조마조마 지켜보는 사람들,



바로 폐쇄된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지역 기업인들인데요.



폐쇄 4년이 넘도록 계속된 기다림이 한계

상황에 다달았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역의 개성공단 진출 1호 기업으로

한때 1천여 명 넘는 현지 직원을 고용했던

정기섭 대표



지난 2016년 공단이 갑자기 폐쇄된 뒤

매출은 1/10로 줄었고 결국 대전 공장까지

문을 닫았습니다.



공단이 다시 열리길 기대하기만 여러 차례,

하지만 그때마다 돌아온 건 기대 만큼

큰 실망뿐이었습니다.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정부가)우리 국가 이익이 어디에 있나 보다는

미국이 이런 것을 싫어할텐데 하는 생각을 더 먼저 하고 별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지역 업체는 모두 5곳



이들은 정부가 개성 공단을 전면적으로

다시 열 것이 아니라면, 실패를 공식 인정하고 보상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지역 업체]
"(개성공단에 있는 자재나 제품들) 보전을 해 줬으면 금액적으로 그게 차라리 깔끔하지 않나

지금 계속 몇년째 이렇게 휘둘리는 것도 저희는 힘들거든요."



피해 기업 지원 조례가 있는 경기도 등과 달리 기업 수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지자체의

관심도 부족합니다.



[오광영 시의원 /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지자체가) 공단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서 중앙정부에 촉구하는 여러가지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한때 남북 평화의 상징였다가 이제는

지역기업에게 끝없는 기다림의 고통을 안겨

주는 개성공단,



피해 기업들은 무엇보다 정부가 보다

주도적인 결단을 해주길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고병권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