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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꿈돌이' 소환..레트로가 온다/데스크

◀앵커▶
1993년 대전엑스포를 상징했던

마스코트 '꿈돌이' 기억하십니까?



최근 복고, 더 나아가 복고 즉 레트로에

새로움을 더하는 뉴트로 열풍 속에

대전의 과거 추억들이 소환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복고는

어떤 의미인지 취재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커다란 삼각형 머리에 별을 단 더듬이,



3,40대들에게 아련한 추억인

'93 대전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입니다.



무려 30년 가까운 세월을 뛰어넘어

꿈돌이가 다시 뜨고 있습니다.



전국의 마스코트들이 모여 벌이는

국내 한 포털사이트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덕인데, 이 프로그램

인기의 중심에 꿈돌이가 있습니다.


이윤구 대전마케팅공사 팀장

"저희가 어떤 모델로 사실은 삼았던 것은

펭수였어요. 기왕이면 우리도 갖고 있는

캐릭터니까 활용을 해보자라는 의도로

이제 나갔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어른이 된 8,90년대생들의

추억을 소환하다 보니,



고군분투하는 꿈돌이가 내 모습 같아

응원하게 되고, 그래서 그를 향한 응원은

우리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합니다.



50년 넘게 버려졌던 빈 집이 카페로,

전시장으로 탈바꿈한 대전 소제동 골목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공간, 그 이상입니다.



복고에 새로움을 더한 레트로 감성,

철도 관사촌으로 유명한 이곳이

1년에 50만 명이 찾는 전국 레트로 성지가

된 이유입니다.


임윤수 대전 소제동 청년상인회 사무국장

"대전이라는 도시는 철도하고 함께 성장한

근대 도시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바로

대전의 시작을 함께 한 그런 역사적인

스토리가 있는 지역이고요, 그래서 많은

청년들이 그 스토리가 주는 특유의 감성에

끌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한 그룹 '싹쓰리'

열풍에서 보듯, 복고 그리고 뉴트로

열풍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듯합니다.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고,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우영 충남대 심리학과 교수

"과거에 안전하게 인간적인 교류를 나눌 수

있었던 그런 시절로 돌아가서 충족시키고자

하는 그런 동기가 복고 열풍의 원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전시는 왕년의 스타 꿈돌이를

활용한 기획상품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전 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소제동과 삼성동 일대는 도시기억프로젝트

대상지로 정해 재개발로 사라질 지역을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자료화면: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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