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 아침 수은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농촌에서도 겨울 채비가 시작됐는데 특히
겨울철 별미인 곶감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계절처럼 무르익어 가는 곶감 제조 현장에
이승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감을 건조하는 덕장에 감 10만여 개가
탐스럽게 내걸렸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태풍을 이겨낸 감들이
'주렁주렁' 주홍빛 물결을 이뤘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요즘이 곶감용 감을
수확하는 제철입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하나하나 손수 매달아
두 달가량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변신합니다.
[김세림 대전 용전초등학교 5학년]
"직접 사 먹는 것보다 내가 조금 더 힘을
보태서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대둔산 자락에서 자란 논산 양촌의
두레시 곶감은 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입니다.
올해는 냉해가 없어 수확량이 평년보다
30%나 많을 정도로 풍년을 이뤘는데
연말이면 달콤한 양촌 곶감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김광래 곶감 재배 농민]
"일조량도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고. 이렇게 50일에서 60일 정도 말리면 곶감이 되죠."
농촌에선 하나둘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무르익은 가을처럼 계절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