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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실내 마스크 해제' 기대·우려 엇갈려/데스크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2년여 만에

일정 기준 충족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건

공공연한 사실인 만큼

당연한 수순이라는 목소리가 크지만,

교육 현장 등에선 우려도 나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 2020년 10월,

마스크 전면 의무화 이후 처음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성을 공식화했습니다.



물론 안정적인 환자 관리 등

4가지 기준 가운데 2가지를

충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시행도 일괄 해제가 아닌

예상대로 대중교통과 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해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신규 위중증 사망자 수도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본격 검토하되 유행의 정점 확인은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대부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카페나 식당에서 대화할 때

마스크 쓰는 사람이 거의 없고

대부분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기초 면역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지유 / 대학생

"이미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많이 안 착용

하시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도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너무 오랫동안

몇 년 동안 써왔기 때문에 좀 답답하다고

느껴져서.."



물론 재확산세에 마스크 의무 해제는

성급하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시민

"내가 또 코로나 걸리면 가족들까지

다 걸리니까 차라리 (마스크를 쓰고)

미리 예방하는 게 낫다.. 해제해도 나는

낄 것 같아요."



단체 생활을 하는 학교는 특히 의견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집중력과 사회성

발달 저하 등 부작용을 들어 가장 먼저

해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지만,

학부모들은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큽니다.



실제 대전지역 학생 코로나19

확진자는 한 달 새 13%가 늘었지만

5~11살의 백신 접종률은 2%가 채 안 됩니다.




강영미 /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 대표

"학교에서는 한 명이 걸리면 연쇄적으로

다 감염이 되기 때문에 우려가 돼요.

백신 접종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더 감염의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이면 겨울철

유행 정점이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르면 1월 말 마스크 의무 해제 가능성이

큽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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